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웃었다. 2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두산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80승(54패)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최초 4년 연속 80승(2016~2019)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0.5경기 차로 좁혔고, 선두 SK와도 3.5경기 차로 좁혔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무엇보다 연패에서 탈출하며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끊었다.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하며 편한 상황에서 2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고, 순위 싸움을 다시 치열한 형국으로 만들었다. SK는 더블헤더 1차전을 내주면서 3연패에 빠졌다.
↑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DH 1차전이 열렸다. 2회초 1사 1, 3루에서 두산 류지혁의 희생타때 선취점을 올린 3루주자 박세혁이 허경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그러나 두산 타선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3회 3점을 추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1사 후 허경민의 안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2사 1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찬스를 만들었고,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무너뜨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4-1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자 SK의 추격이 시작됐다. 4회말 SK는 선두타자 고종욱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의윤의 투수앞 땅볼로 1사 2,3루가 되는 듯 했지만, 비디오판독결과 정의윤이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뛰어 1사 1,2루가 됐다. SK는 여기서 로맥의 적시타로 2점 차로 좁힌 뒤 계속된 찬스에서 나주환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다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까진 만들지 못했다.
두산은 5회초 1사 후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5-3으로 달아났다. 김재환은 46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SK 선발 문승원은 시즌 23번째 피홈런을 허용하게 됐다.
SK는 7회말 1점을 더 뽑아 4-5를 만들며 두산을 압박했다. 7회말 1사 후 연속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고종욱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이재원이 홈을 밟았다. 다만 이후 두산 불펜 공략에 실패하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두산이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이 경기 두산 선발로 나선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진의 도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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