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살아난 제이미 로맥(34)이 화력 약화로 최대 위기에 직면한 SK를 구할까.
정규시즌 막바지 선두 SK는 비상이 걸렸다. 19일 두산과 더블헤더 1·2차전에서 승리를 모두 내주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위 두산, 3위 키움과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20일 SK가 키움에 지고 두산이 KIA를 이길 경우, 승차는 1.5경기가 된다.
더블헤더 1차전 문승원(6이닝 5실점), 2차전 김광현(7이닝 2실점 1자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으나 두산과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4안타로 침묵했다.
↑ 선두 SK는 19일 2위 두산과 더블헤더 1·2차전에서 승리를 모두 내주며 빨간불이 켜졌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4번타자 제이미 로맥(사진)의 맹타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
SK는 8일 수원 kt전 이후 2승 7패를 기록했다. 팀 타율이 0.208로 가장 물방망이였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2.67점만 뽑았다. 무득점이 3번, 2득점이 2번이었다.
SK의 위안거리는 홈런이다. 9경기에서 홈런 9개가 터졌다. 바뀐 공인구의 영향으로 홈런(233개→109개)이 절반 이상 줄었던 SK다. 조금씩 장타가 터지고 있다.
특히 로맥은 홈런 9개 중 3개를 책임졌다. 두산과 더블헤더 1·2차전에서도 두 차례 외야 담장을 넘기는 등 7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비룡군단 4번타자 로맥은 지난달까지 슬럼프에 빠졌다. 8월 타율 0.239(71타수 17안타) 1홈런 14타점으로 부진했다. 삼진만 24개였다. 홈런도 8월 1일 문학 SK전 이후 41일간 터지지 않았다.
9월 들어 로맥의 방망이가 뜨겁다. 9월 타율 0.424(33타수 14안타) 3홈런 5타점으로 반등했다. 통산 100홈런을 달성한 그는 3시즌 연속 30홈런에도 4개만 남겨뒀다. 침체한 SK 타선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로맥이 해결해줘야 한다.
로맥은 키움을 상대로 힘을 못 썼다. 키움전 14경기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 상대 타율도 0.111(9타수 1안타)였다. 그러나 볼넷 2개를 얻고 2타점도 올렸다. 그리고 한 방이 있는 로맥이다. 그가 위기에 처한 SK를 구할지 주목된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