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이 한국인 첫 사이영상 득표를 기대할만하다는 현지 유력언론 예상이 나왔다.
미국 CBS는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은 후반기 슬럼프로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타격을 입었으나 평균자책점 2.41는 여전히 내셔널리그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2는 6위, 9이닝당 볼넷(BB/9) 1.23은 2위에 올라있다. 몇 표는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5·1996년 노모 히데오(일본) 4위를 시작으로 2006년 왕젠민(대만) 2위-2008년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 4위-2013년 다르빗슈 유(일본) 2위 및 이와쿠마 히사시(일본) 3위 등 여러 아시아 투수들이 사이영상 투표 상위권에 올랐으나 아직 수상자는 없다. 한국인 득표자도 나오지 않고 있다.
↑ 류현진이 한국인 첫 사이영상 득표를 기대할만하다는 현지 유력언론 예상이 나왔다. 사진=AFPBBNews=News1 |
류현진은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13승(5패)째를 올렸다. 지난 15일 뉴욕메츠전에 이은 무사사구 경기이기도 했다.
CBS는 “류현진은 8월 중순 이후 4경기 19이닝 21실점으로 고전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는 14이닝 동안 3실점만 허용했다”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2019시즌 류현진은 28경기 175⅔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1 156탈삼진으로 MLB 커리어 하이를 구가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21일 신시내티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거두면서 2년 연속 수상이 유력해졌다.
류현진은 아시아 첫 사이영상은 어려워졌으나 콜로라도전에서 데뷔 홈런과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경신 등 메이저리그 개인기록을 새로 썼다. sportska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