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첫 경기인 북한전을 승리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이미경이 5골, 권안나와 유소정이 4골로 공격을 주도, 북한을 39-21로 눌렀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함께 권한나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나섰고, 신은주와 이미경이 연달아 득점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북한에 대승을 거두고 10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전반 10분까지 한국은 이미경의 스카이 슛이 북한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동점(5-5)까지 허용하였으나,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과 신은주의 속공으로 다시 2점차로 리드하는 한국,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12-8까지 달아났다.
전반 막판 북한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한국은 속공과 공격 전개로 골 폭풍을 몰아치며 격차를 9점차까지 벌리며 전반을 20-1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은 강재원 감독이 2개 조로 나눠 운영하겠다는 공언대로, 류은희, 조하랑, 송지은 등이 나서 계속 점수차를 벌리며(후반전만 19-11), 18점 차로 한국이 가볍게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북한전 이후 24일 카자흐스탄, 26일 태국, 27일 홍콩과 차례로 예선을 치른 후, 29일 홈팀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치러 승점이 가장 높은 1위팀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금자탑에 도전한다. 1976년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핸드볼에서 우리나라 다음으로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은 앙골라의 6회뿐이다. 남녀 핸드볼을 통틀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