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뉴미디어팀 정문영 기자
한국남자프로농구 KBL 출신 안드레 에밋이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다. 전주 KCC에서 활약했던 에밋은 딸들과의 행복한 일상을 SNS에 공유하던 평범한 아빠였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은 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미국 CNN은 23일(현지시간) “에밋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밋은 집 근처 차 안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차 안의 에밋을 보고 다가온 두 남성은 언쟁을 벌이다 갑자기 한 명이 총을 쏘고 달아났다. 에밋은 지나가던 행인이 신고한 덕분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 딸과의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던 안드레 에밋이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다. 사진=안드레 에밋 SNS 캡쳐 |
영상과 함께 에밋은 “딸이 나에게 누우며 나와 같이 축구를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내 위로 점프해 내가 축구를 보지 못하게 했다. 축구를 보지 못하더라도 난 너의 모든 사랑과 키스를 받아들일게”라는 넘치는 사랑을 표현했다. 갑작스러운 죽음이 더욱 먹먹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SNS에는 ‘믿기지 않는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다’, ‘전설은 죽지 않는다
에밋은 2015-16시즌 KBL 외국인 최우수선수 및 베스트5를 석권했다. 2010년에는 중국프로농구(CBA) 득점왕을 차지했다. NBA 2부리그에 해당하는 G리그 올스타전 MVP 경력도 있다. mkulture@mkculture.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