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또 다시 1위 추격이냐? 아니면 가을야구행 다섯 팀이 모두 가려지냐?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는 흥미진진하다. 두 팀 모두 걸린 게 있는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두산은 23일까지 83승55패로 2위에 올라 선두 SK와이번스(84승1무53패)를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승차 없이 3위에 올라 있는 키움 히어로즈(84승1무56패)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NC전 승리가 막판 우승 경쟁에 중요한 승부처다.
↑ 두산 이영하(왼쪽)와 NC 최성영(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두산은 우완 이영하(22)를, NC는 좌완 최성영(22)를 선발로 내세운다. 둘 다 1997년생이라 동갑내기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영하는 15승 4패 평균자책점 3.77(16위)의 성적으로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19일 선두 SK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9이닝 3실점 완투승으로 팀의 더블헤더 2연승과 선두 추격을 이끌었다.최성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둘은 상대에게 강했다. ‘킬러’라고 불릴만 하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2차례 선발 등판한 최성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맞대결을 펼쳐 7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데뷔 이후 최고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린드블럼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두산을 3연패에 빠뜨리는 승리였다. 두산 상대 통산 성적도 7경기 19⅔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5이
물론 이영하도 NC 상대로는 잘 던졌다. 올 시즌 1경기에만 등판했지만, 6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통산 상대 성적은 6경기 22⅔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78이다.
1997년생 선발 맞대결에서 두 팀 중 누가 웃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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