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4선발’ 체제로 잔여 경기를 치른다. 11승 투수 문승원(30)이 불펜으로 이동한다.
염경엽(51) SK 감독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광현, 박종훈, 헨리 소사, 앙헬 산체스 등) 선발투수 4명으로 남은 6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불펜 부하를 고려했다. 문승원이 불펜으로 가는 게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2012년 데뷔한 문승원은 2017년부터 붙박이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까지 기록했다. 불펜 경험도 있다. 2018년 구원투수로 4경기를 뛰기도 했다.
↑ SK 5선발로 11승을 기록한 문승원은 24일 수원 kt전부터 불펜 대기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손혁(46) SK 투수코치는 “박종훈은 구원투수보다 선발투수가 더 어울린다”라며 “문승원은 불펜 경험이 있는 데다 제구가 뛰어난 투수다. ‘(경기 후반) 2사 만루 위기에서 누구를 등판해야 할까’라고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2위 두산, 3위 키움과 1.5경기 차다. 두산이 22일 LG에 덜미를 잡히면서 한시름을 놓았다. 그러나 SK도 최근 5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염 감독은 “내가 가장 잘못했다. 이런 상
시즌 최대 고비지만 극복한다면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 염 감독은 “결국 우리가 자초한 위기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라며 “잘 이겨낸다면 팀도 성장할 것이다. 최선을 다해 극복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