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공룡 군단이 이동욱 감독 부임 첫 시즌에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의 첫 무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대결로 확정됐다.
NC는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24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7-7로 비겼다.
최성영이 오재일에게 홈런 두 방(3회 3점·5회 2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뒷심을 발휘했다. 6-7의 9회말 1사에서 스몰린스키의 홈런이 터져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하게 됐다. 스몰린스키는 6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주역이 됐다.
↑ NC가 24일 kt를 제치고 마지막 가을야구 티켓을 획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LG와 NC의 대결로 확정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앞서 6위 kt 위즈가 수원에서 SK 와이번스에 7-3 역전승을 거두면서 NC가 패했다면 5위 경쟁은 끝나지 않게 됐다.
그러나 NC가 1패가 아닌 1무를 기록해 5위 매직넘버 1을 지웠다. 72승 2무 65패를 기록한 NC가 남은 5경기를 다 지고, kt(69승 2무 70패)가 남은 3경기를 다 이기면 동률을 이룬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NC가 10승 5패로 우세해 5위를 차지한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꿈꿨던 kt는 아쉬움을 삼켰다.
NC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하게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2013년 KBO리그에 참여한 뒤 첫 꼴찌의 굴욕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중도 퇴진하기도 했다.
새 구장으로 이전한 NC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았다.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지난해 말 FA 포수 양의지를 4년 125억원에 영입했다.
양의지는 공·수에 걸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모범 FA’ 평가를 받았다. 타율(0.359), 장타율(0.586), 출루율(0.443) 1위에 올라있다. 팀 평균자책점도 1년 만에 5.48(10위)에서 4.03(5위)으로 뚝 떨어졌다.
시즌 내내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나 백업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웠다. 7월 외국인선수를 과감하게 교체한 결정도 옳았다. 스몰린스키(0.235 9홈런 41타점)와 프리드릭(7승 3패 평균자책점 2.78)은 존재감을 나타내며 루친스키(9승 9패 평균자책점 3.08)와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LG와 NC이 격돌한다. 4위 LG는 3위 키움 히어로즈와 5.5경기 차라 역전이 불가능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최 장소는 미정이다. 그렇지만 LG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NC는 4위 LG와 5경기씩을 남
LG와 NC의 포스트시즌 대결은 이번이 3번째다. LG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3승 1패), NC는 2016년 플레이오프(3승 1패)에서 웃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