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조 매든(65) 감독, 새로운 팀에서 출발할까?
'디 어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에인절스가 다음 시즌 매든을 감독으로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매든은 이번 시즌 이후 컵스와 계약이 만료된다. 보통 감독의 경우 레임덕 방지를 위해 계약을 연장시켜주는 것이 관례지만, 컵스는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매든이 이끄는 컵스는 한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지만, 7연패에 빠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주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4연전을 모두 스윕당한 것이 결정타였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1승만 추가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 조 매든 감독은 이번 시즌 이후 컵스와 계약이 만료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런 상황에서 매든의 새로운 행선지로 에인절스가 제기됐다. 에인절스는 매든이 31년을 몸담은 구단이다. 19년간 마이너리그 포수, 스카웃, 감독으로 일했고 12년간 메이저리그 코치로 있으면서 두 차례 임시 감독을 맡았다.
문제는 에인절스가 현재 감독 자리가 공석이 아니라는 것. 이들은 브래드 오스머스와 3년 감독 계약을 맺었고, 이제 첫 시즌을 보냈다. 오스머스가 이끈 에인절스는 이날 현재 71승 86패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디 어슬레틱의 설명이다. 컵스가 앞서 매든 감독을 영입할 때도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릭 렌테리아 감독을 경질하고 매든을 영입했다. 그리고 매든은 2016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들은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가 두 명의 감독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을 원치 않겠지만, 컵스에서 성공한 매든을 좋아할 것이라며 가능성 있는 영입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팀에서 매든을 모셔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