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아시아 여자골프를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개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같은 코스에서 작년까지 열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대신해 올해 신설된 대회다.
지난 20일 대회 조직위원회는 108명의 출전 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초청 선수들이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중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과 세계랭킹 6위인 호주교포 이민지(23·하나금융그룹)를 비롯해 17위 재미동포 다니엘 강(27), 19위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 27위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22·PXG), 그리고 39위 이미향(26·볼빅) 등 6명이 출전한다.
한국계 앨리슨 리(24)와 재미교포 노예림(18), KLPGA투어 소속 박현경(19) 등 하나금융그룹 후원 선수 3명과 미국 여자 아마추어의 유망주 캐더린 박(15), 국가대표 유망주 홍정민(17), 삼천리 투게더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한 김민별(15)이 후원사 초청으로 프로 무대에 나선다. 특히 노예림은 지난 9월 2일 끝난 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최종라운드까지 20언더파 268타로 단독 2위를 기록하며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이미 노예림은 지난 7월 LPGA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도 폭발력 있는 플레이로 전 세계 골프 팬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참가자들의 화려한 면모에서 알 수 있듯, 이 대회는 남자 골프 월드골프챔피언십(WGC·World Golf Championship) 시리즈와 같은 성격을 지향한다. 아시아권 주요 골프협회들과의 협의체를 구성, 아시아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다. 여자프로골프 세계최강인 한국의 주도 아래 구심점을 형성해, 세계여자골프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향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9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골프협회장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sia Golf Leaders Forum)’ 개최를 통해 아시아골프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포럼에는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