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2)이 2019 정규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을 2.32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팀이 2-0으로 승리, 승리투수 자격까지 얻었다. 시즌 14승(5패). 2013, 2014시즌 두 차례 세웠던 개인 시즌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직전 등판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가을 야구에 준비됐음을 알렸다.
↑ 류현진이 정규시즌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타석에서도 활약이 빛났다. 5회 2사 3루 기회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3루에 있던 가빈 럭스를 불러들였다. 0-0의 균형을 깨는 안타였다.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여기에 6회초 터진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에 이어 8회 마에다 켄타, 9회 켄리 잰슨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잰슨은 무사 1, 2루 위기를 극복하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도 잘던졌다. 구단 최고 투수 유망주로 꼽히는 그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