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이 다가오는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되는 선수들 랭킹을 발표했다. 상위 50위까지 언급된 가운데 류현진은 19위에 올랐다. 투수만 놓고 볼 때는 9위에 해당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82⅔이닝 동안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163탈삼진을 기록했다. 아시아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 류현진이 MLB.com 포스트시즌 선수랭킹 19위에 올랐다. 투수로 한정하면 9위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기세를 몰아 10월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걸로 평가됐다. 사진=ⓒAFPBBNews=News1 |
깁슨은 1968년 34경기에 등판해 304⅔이닝을 소화하며 22승 9패 평균자책점 1.12 268탈삼진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17시즌 동안 통산 251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지난 6월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26까지 끌어내리며 깁슨의 대기록에 근접했던 적이 있다.
류현진은 통산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35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4경기에 등판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지만, 이후 3경기에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LA다저스 간판타자 코디 벨린저는 1위에 뽑혔다. MLB.com은 “벨린저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몇 안 되는 선수다. 파워, 정확성, 주력을 다 갖춘 환상적인 타자다. 올시즌은 탈삼진을 줄이고 15도루나 했다. 이상적인 타자인 벨린저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슈퍼 히어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극찬했다.
벨린저는 올 시즌 타율 0.305(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15도루 출루율 0.406 장타율 0.629 OPS 1.035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7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자인 벨린저는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올해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뽑히고 있다.
저스틴 벌렌더, 게릿 콜, 알렉스 브레그먼(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앤서니 렌던, 맥스 슈어저(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2~7위에 선정돼 그 뒤를 이었다.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는 11위에 선정됐다. sportska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