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을 해 물의를 빚은 김비오가 앞으로 3년 동안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상벌위원회는 오늘(1일) 경기도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에서 열린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천만원을 결정했습니다.
징계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날부터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김비오는 오는 3일부터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시즌을 중도에 하차하게 했습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이자 상금랭킹 1위인 김비오가 시즌을 접으면서 코리안투어 판도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규훈 위원장은 "김비오는 에티켓 위반과 부적절한 행위로 선수의 품위를 손상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의 명예를 훼손해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게 상벌위원들의 일치된 견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비오는 징계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할 수는 있지만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여러 차례 천명한 만큼 징계를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비오는 지난달
한국프로골프협회는 통상 선수 징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비오의 행위는 선수들에게 경종을 울리려는 차원에서 공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