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참패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안방에서 망신을 당했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7골을 내준 건 24년 만이다.
토트넘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7로 졌다.
손흥민이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허약한 수비가 문제였다. 세르주 나브리(4골)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골)에게 대량 실점을 했다.
↑ 토트넘 홋스퍼는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가진 바이에른 뮌헨과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7로 졌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한 토트넘은 B조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지난 시즌 결승까지 올랐던 팀의 ‘몰락’ 수준이다.
9월 19일 올림피아코스와 원정경기에서도 2골을 허용했다. 총 9실점으로 2경기씩을 마친 A~D조 16개 팀 중 최다 실점 1위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9월 18일 황희찬의 레드불 잘츠부르크에게 2-6으로 대패한 KRC 헹크였다.
치욕이다. 역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독일 팀에 7실점을 한 건 1995년 7월 23일 UEFA 인터토토컵 조별리그 쾰른전(0-8)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쾰른전은 원정경기였다. 전통적으로 토트넘은 홈에서 독일 팀에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최다 실점도 2골이었으며 1번(2016-17시즌 UEFA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도자가 된 뒤 공식 경기 최다 실점을 경험했다. 에스파뇰 지휘봉을 잡았던 2012년 3월 5일,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0-5로 졌다. 이번에는 7년 전보다 2골을 더 허용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