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유럽 최강 리버풀을 상대로도 이번 시즌 호조를 이어갔다. 2시즌 전 유로파리그 4강을 계기로 빅리그 명문클럽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잘츠부르크는 3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원정경기를 3-4로 졌다. 황희찬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맞아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으로 잘츠부르크 공격을 주도했다.
오스트리아 일간지 ‘잘츠부르거 나흐리히텐’은 지난 2018년 5월4일 “황희찬이 독일·영국 프로축구팀 입단 유혹을 받는다”라면서 리버풀을 대표적인 클럽으로 언급했다.
↑ 황희찬이 리버풀과의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는 황희찬. 사진(영국 리버풀)=AFPBBNews=News1 |
오스트리아 ‘라올라1’은 2018년 5월1일 “헤르타 베를린이 황희찬을 지켜본다. 토트넘도 황희찬을 데려올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라올라1’은 “잘츠부르크가 2017-18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황희찬은 유럽 주요리그 관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2016~2018년 유로파리그에서 니스와 레알 소시에다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치오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랑스·스페인·독일·이탈리아 클럽들의 수비를 공략했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제 황희찬은 2018-19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강 중 하나인 리버풀을 상대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계 최고 수비수
황희찬은 2019-20시즌 리버풀전 포함 10경기 6골 10도움이라는 가공할 공격포인트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잘츠부르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줄수록 황희찬 빅리그 진출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