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정규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럼에도 등판 순서가 밀렸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2)은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았을까?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3차전 선발 자격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말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끝나고 얘기가 다 됐었다"며 미리 등판 일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힌 그는 "우리 선발진은 누가 첫 번째로 나가든, 마지막에 나가든 다 1선발 수준의 성적을 내고 있기에 (등판 순서는)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 류현진이 3차전 선발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총 7일을 쉬고 나올 그는 그 사이 어떻게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전에도 계속 해왔던 것"이라며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그는 "몸을 조절하는데 있어 전혀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이제부터는 등판 간격이 짧아지는데 그건 시즌 때처럼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부진했을 때 등판 중간에 불펜 투구를 소화했던 그는 루틴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돌면 안할 것이고, 길어지면 하는 것이다. 그 부분에서는 괜찮을 거 같다"며 변화를 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21(19이닝 11자책)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지난해와 비교해 다른 부분은 없는 거 같다. 확실한 것은 지난해보다 건강하다는 것이다. 짧은 시리즈이기에 꼭 이겨야하고, 선발 투수는 최소 실점하며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8시 45분에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시리즈 3차전에 등판한다. 상대 선발은 맥스 슈어저다. 류현진은 "그 선수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 타자와 싸우는 것"이라며 슈어저와 맞대결은 의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