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1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우승은 고사하고 디비전시리즈 통과조차 어려워 보인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2-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됐다.
워싱턴이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기용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했다. 빅리그 데뷔 후 첫 불펜 등판에 이어 이틀 휴식 후 등판한 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5회 2아웃까지 단 한 개의 안타나 볼넷도 기록하지 못하며 시간을 낭비했다.
↑ 다저스의 타선은 무기력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그를 상대로 6회 유일하게 득점했다. 대타 맷 비티의 안타, 작 피더슨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저스틴 터너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2사 3루의 기회가 이어졌는데 A.J. 폴락이 투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스트라스버그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폴락은 이날 경기에서 그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낯선 투구 일정을 소화한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너무 성급한 승부를 하며 화를 자초했다.
그러는 사이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초반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 1회 1사 2루에서 볼넷과 사구로 만루에 몰렸고, 하위 켄드릭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2회에도 첫 타자 빅터 로블레스를 사구로 내보냈다. 정규시즌 사구가 단 2개였는데 이날에만 2개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애덤 이튼에게 중전 안타, 앤소니 렌돈에게 2루타를 맞으며 다시 2점을 더 허용했다.
최종 성적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결과적으로 퀄리티 스타트였는데 경기 내용을 돌아보면 많은 실점이었다.
↑ 커쇼는 초반에 너무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워싱턴은 총력전을 펼쳤다. 3차전 선발로 예고됐던 맥스 슈어저가 불펜에서 대기했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슈어저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마음같아서는 9회까지 슈어저에게 맡기고 싶었겠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다니엘 허드슨이 9회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9회말 첫 타자 저스틴 터너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