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다들 우리 선발진을 보고 '빅스리'라고 하는데 우리는 '빅포'다."
3차전 선발을 맥스 슈어저에서 아니발 산체스로 변경한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르티네스는 "2차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맥스와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가 4차전에 나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2차전에 불펜으로 나온 슈어저를 4차전 선발로 계획을 변경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아니발 산체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산체스는 시즌 첫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지만,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뒤 가진 21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42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충분히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2차전에서 슈어저를 마운드에 올렸던 마르티네스는 이날 경기 선발 투수 중 불펜 등판이 가능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 경기가 1경기 시리즈"라며 3차전도 전력을 다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많은 선수들에게 불펜 투구를 하지 말라고 요청해야했다. 한 가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것은 그들은 모든 것을 걸었다. 강압적으로 팔을 비틀듯이 대화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 선수들은 정말 뛰고 싶어하고 이기기 위해 뭐든지 할 준비가 돼있다"며 선수들의 자세를 높이 칭찬했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빅터 로블레스에 대해 "MRI 결과 아주 경미한 햄스트링 염좌가 발견됐다. 급하게 필요하다면 대타로도 나설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오늘 뛰고 싶어했지만, 치료를 하는 것이 더
2루수에 브라이언 도지어를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다. 도지어는 우리 팀에 큰 기여를 한 선수다. 좌완을 상대로 정말 잘치는 선수"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