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벤치 대기한다
LG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페게로를 선발 출전 명단에 제외했다. 박용택이 선발로 뛴다.
페게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뛰었으나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는 6일 현재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정규시즌 장타율 0.472를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타구를 외야로 날리지도 못했다. 삼진이 3개, 내야 땅볼이 4개였다.
LG는 외야수와 1루수를 맡을 수 있는 페게로가 수비 불안으로 지명타자로 뛰면서 박용택을 대타로 쓸 수밖에 없었다.
박용택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추가 타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노히트를 깨는 첫 안타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한 타석밖에 서지 못했다. LG의 딜레마였다.
류중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김현수와 페게로의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 득점하기가 어렵다. 페게로의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루 뒤 결단을 내렸다. 페게로 대신 박용택을 선발로 내세운다.
류 감독은 “오늘은 페게로보다 박용택이
그는 이어 “점수를 못 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오늘은 초반 득점으로 꼭 승리해 잠실로 넘어가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