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5회말 수비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8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1-6으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4실점을 허용한 5회말 상황에 대해 말했다.
당시 로버츠는 3회 2사에서 구원 등판, 4회까지 잘 막은 마에다 켄타를 5회초 공격에서 A.J. 폴락으로 대타 교체하고 5회말에 훌리오 우리아스를 올렸다. 우리아스는 안타 3개를 허용하며 한 점을 허용한 뒤 2사 1, 3루에 몰렸고, 페드로 바에즈가 구원 등판해서 라이언 짐머맨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 바에즈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우리아스는 그러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로버츠는 "솔직히 말하자면 커맨드가 안됐다. 암사이드(투수 시야 기준 홈플레이트 왼쪽)에서 실투가 계속 나왔다. 페드로가 더 나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다"며 투수 교체에 대해서도 말했다. "페드로는 투구를 많이 하지 않은 상태였고, 그 상황에서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97마일 패스트볼을 높게 던졌는데 짐머맨이 정말 좋은 스윙을 했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과정은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바에즈는 이 장면에 대해 "패스트볼을 높게 던졌는데 상대가 잘 맞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같은 일을 해왔다. 나가서 내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다저스의 이날 마운드 운영 계획은 첫 주자 리치 힐부터 꼬였다. 4이닝을 기대했는데 3회를 마치지 못했다. 로버츠는 "커브의
힐은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켄타가 3회 구원 등판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3회 만루 위기를 벗어나준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