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벌랜더당했다"는 명언을 남긴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 4차전에서 다시 한 번 벌랜더를 만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캐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크게 놀라지 않았다"며 상대가 3일 휴식한 벌랜더를 다시 마운드에 올리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상식적인 선택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벌랜더는 최고의 투수다. 그가 괜찮다고 하면 던지는 것"이라며 벌랜더가 짧은 휴식을 갖고 나오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 캐시 감독이 경기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
캐시는 "이번에는 그를 상대로 더 잘해야 한다"며 벌랜더에게 두 번 당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 타자들이 대처할 수 있는 공을 던졌을 때 그 기회를 살려야 한다. 지난 경기 그는 그런 공을 몇 개 던졌다. 그러나 좋은 공도 많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그를 상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이점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가 성공적인 경력을 보내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벌랜더를 상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꾸준히 해왔던 접근 방식을 유지할 것이다. 공격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다. 실투를 하면 때릴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자세도 중요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덤비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캐시는 "그가 모든 것이 다 잘된다면 승부가 길어질 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알고 있다. 대부분의 투수들은 빠른 승부를 통해 성공하려고 한다.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려고 하고 초구나 1-1카운트에서 3구째에 승부를 하려고 한다. 내 생각에 오늘은 스트라이크에 대비를 해야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맞는 것을 두려워하는 투수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벌랜더는 1차전에서 탬파베이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는 이날 오스틴 메도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