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놀이공원의 양대산맥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에 좀비떼가 출몰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전통문화 테마파크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 저승세계를 소환했다. 이번 테마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이어진다.
↑ 통제구역 M 공연 모습 [사진 롯데월드 홈페이지] |
해마다 리얼한 좀비 콘텐츠와 강렬한 호러를 준비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올해 호러 주인공은 '빅 대디'다. 빅 대디가 파티를 가장해 사람들을 좀비 가득한 매직 아일랜드로 초대한다.
호러 콘셉트 어트랙션은 올해 4개에서 5개로 늘렸고 공포 강도도 높였다. 자이로드롭 뒷편 석촌호수변에 새롭게 조성한 '감염된 호수마을'에서는 ▲좀비 병동 : 고스트 하우스(호러 4D 씨어터) ▲데스티네이션 : 환타지 드림 ▲라스트 벙커 : 아트란티스 출구 ▲미궁x저택 등이 정상인을 기다린다.
방문객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할로윈 분장실을 추가로 늘렸다. '감독의 분장실'은 실내 어드벤처 3곳, 매직 아일랜드 2곳에서 운영되며 어드벤처에서는 유령, 호박 등 큐티 콘셉트 분장,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호러 좀비로 변신할 수 있다.
↑ 에버랜드 '블러드시티3' 콘셉트 [사진 에버랜드 홈페이지] |
지난 2010년 '호러빌리지'를 시작으로 호러메이즈, 호러사파리, 블러드시티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에버랜드는 올해 '오싹 강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우선 에버랜드 알파인, 사파리월드, 아마존 익스프레스로 향하는 구역이 피에로와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블러드시티'로 바뀐다. 공포영화 못지않은 생생한 호러 연출과 함께 피에로, 좀비로 특수분장한 연기자 100명이 여기저기서 출몰한다. 이 외에도 랩터 연구센터, 티익스프레스, 아마존익스프레스, 사파리월드 등이 야간에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수십 명의 좀비들이 한꺼번에 칼군무 퍼포먼스를 펼치는 '크레이지좀비헌트'도 축제 기간 매일 밤 진행된다.
좀비로 분장한 '데블스락' 밴드의 라이브 공연은 기존보다 약 2배 넓고 화려해진 무대에서 추락한 비행기 구조물, 영상 맵핑 등과 함께 압도적인 락 공연을 선사한다.
'좀비 분장살롱'에서는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통해 직접 좀비로 변신해볼 수 있으며 삐에로·괴수·인간 등 키가 3미터가 넘는 거대 좀비들과 기념샷을 남길 수 있다.
'블러드시티 좀비 따위 전혀 무섭지 '않다는' 담력의 소유자라면 에버랜트 캐스트 채용 홈페이지 방문을 권한다.
↑ 신묘한 귀신들 캐릭터 [자료 한국민속촌 홈페이지] |
저승세계로 변신한 한국민속촌에서는 환생을 위한 여행을 떠나며 즐기는 이색 테마 축제인 '신묘한 마을'이 준비됐다. '저승세계' 콘셉트에 걸맞게 사람을 저승으로 안내하는 황천길과 극락정원이 마을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여권 모양의 저승 입국 신청서에 제시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투어 '신묘한 환생기'를 즐기며 조선시대 원님이 공무를 봤던 관아를 방문하면 '염라대왕 재판소'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저승을 떠도는 인간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신묘한 저승 철학관'도 열린다. 저승사자, 구미호, 선녀 분장 체험존도 준비됐다.
이미 민속촌 인기 캐릭터들이 저승철학관 차사, 황천길 귀신 의상실 디자이너와 선녀, 활천길가이드 저승사자, 환생재판소 염라대왕 등으로 콘셉트를 설정해 돌아다니고 있다. 단 '신묘한 귀실들'의 활동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만이다.
저녁 타임에 귀신을 만나고 싶다면 11월 3일까지가 찬스다. 여름기간 진행한 공포체험 '귀굴'이 재오픈됐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제인 귀굴은 오후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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