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1승으로 한발 앞선 키움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 최원태(22)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가기 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SK는 앙헬 산체스(30) 카드를 꺼냈다.
SK와 키움은 15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SK는 산체스, 키움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산체스는 최원태보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도 했다. 그러나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씩 출전했지만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7⅓이닝 2실점).
↑ 최원태(오른쪽)는 10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 등판 후 5일 만에 출격 명령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KBO리그 2년차 산체스는 업그레이드가 됐다. 28경기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 148탈삼진을 기록했다. 승리 2위, 승률 3위, 탈삼진 4위, 평균자책점 5위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투수 중 1명이었다.
키움전 성적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64로 뛰어났다. 7월 13일 문학 경기에서는 승리투수가 됐다.
부상으로 번번이 가을야구를 지켜만 봤던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경험이 한 차례 있다. 하지만 악몽과 같았다. 10일 LG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10-5 역전승을 거두면서 최원태도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명예회복을 다짐하는 최원태다. 5일 만에 등판이다. 그러나
SK를 상대로 자신감도 넘친다. 정규시즌 SK전에서 여섯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특히 9월 20일 문학 경기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