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프로 바둑기사들이 모여 최강국을 가리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개막했습니다.
우리 기사들은 2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엔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각각 5명의 기사가 대전을 펼칩니다.
한국에선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비롯해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박정환, 이동훈, 원성진 9단 그리고 와일드카드 김지석 9단이 나섭니다.
2년 전 19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의 연승 우승에 제동을 걸었던 우리 기사들.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박정환 9단이 3차전 제11국에서 당이페이 9단에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신진서 / 프로 바둑기사
- "(지난 대회) 첫 출전에 좋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서 이번에는 1승을 목표로 겸손하게 시작할 거 같고…."
우리 기사들의 가장 큰 라이벌은 단연 커제가 이끄는 중국입니다.
▶ 인터뷰 : 커제 / 중국 프로 바둑기사
- "농심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모두 강한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누굴 만나든 열심히 해야겠고요."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중국 베이징)
- "지난 대회 아쉽게 우승을 놓친 우리 기사들이 중국의 상승세를 꺾고 2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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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