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지면 무슨 말을 해도 핑계로 들릴 수밖에 없다.”
염경엽 SK와이번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말을 아꼈다.
염 감독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면 할 말이 없다. 이겨야 할 말이 많지만, 지면 무슨 말을 해도 핑계가 된다”고 말했다.
↑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1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선발 산체스를 앞세워 2차전 승리를 노린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를 지킨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이날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염 감독은 “첫 번째는 잘 막아야. 어제 경기 봐도 타격페이스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방어 하면서 한 점씩 뽑아야 된다”고 말했다. 타자들에 대해서는 “기대를 계속 하고 있다. 훈련 때는 시즌보다 더 감이 올라와서 기대를 했는데, 경기 때 안 터졌다.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한테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잘 터졌으면 연습 때 했던 게 잘 이뤄진다는 생각으로 올라 올 텐데, 오늘도 지켜보니 훈련 컨디션 나쁘지 않다. 계속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11회 3점을 내준 문승원의 투구에 대해서는 “(문)승원이는 가운데 몰리지 않고 좋은 공을 던졌는데, 키움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중간에 나온 투수들의 투구수가 많긴 하지만 염 감독은 “오늘 나오는데는 문제없다”고 답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