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4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평양에서 열린 남북축구 대결을 관전한 후 실망감을 나타냈다.
인판티노는 16일(한국시간)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인 경기에 경기장이 꽉 찰 것으로 기대했지만 관중이 한 명도 오지 않아 실망스러웠다”고 아쉬워했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15일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평양 남북 A매치는 1990년 10월11일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통일 축구 친선경기 이후 29년 만이다.
↑ 평양에서 열린 남북축구 대결을 관전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사진=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중계도 없고 관중도 없이 진행됐다. 총 5만명 출입이 가능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는 이날 경기 4만여명이 운집할
인판티노는 이에 대해 “우리는 북한 축구협회에 이 문제들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북한과 세계 다른 나라들이 축구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