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누가 나가던 쳤을겁니다.”
플레이오프 2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송성문(23·키움 히어로즈)의 표정은 밝았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송성문은 “내가 못쳐도 팀이 이기면 된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 15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벌어졌다. 8회초 1사 1,3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쳐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3차전을 앞두고도 송성문은 2차전의 여운이 남은 듯 했다. 송성문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누가 나가도 치지 않았을까”라며 “제이미 로맥(SK 1루수) 손목을 맞았는데. 잡혔으면 병살이 될 뻔 했다”고 말했다.
1년 전 SK와의 플레이오프와 비교하면 송성문은 붙박이 선발은 아니다. 지난해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김광현에 멀티홈런을 뽑아내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타로 대기하는 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송성문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은 선발로 출전이다. 약간 감기 기운이 있지만 송성문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