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코트 위에 불 여풍이 아주 뜨겁습니다.
내일 여자 농구와 여자 배구가 나란히 개막하는데, BNK농구단은 감독부터 전원 '여걸군단'을 구성했고, 여자배구는 남자배구와 흥행 맞대결을 벌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창단한 BNK는 한국 여자농구 최고 '센 언니' 유영주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양지희, 최윤아 코치와 함께 최초로 전원 여성팀을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영주 / BNK 감독
- "저도 강성인데 여성스러운 양 코치와 최 코치가 굉장히 강성입니다. 여성 코치진이라고 해서 파이팅이 작지 않을 겁니다."
내일 개막전의 주인공이 된 BNK의 첫 상대는 15년간 군인팀 상무를 이끌었던 이훈재 감독을 영입한 KEB하나.
걸 크러시와 군기 농구가 제대로 붙었습니다.
▶ 인터뷰 : 이훈재 / KEB하나 감독
- "저희는 여자농구의 재미가 아닌 농구의 재미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내일 개막하는 여자배구는 남자배구와 '맞짱'을 선언했습니다.
인기에서 남자부에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평일 경기를 남자부와 같은 시간에 편성했습니다.
▶ 인터뷰 : 강소휘 / GS칼텍스
- "예쁘고 잘하는 언니들이 많아서 인기가 많아진 것 같아요."
▶ 인터뷰 : 오지영 / 인삼공사
- "다양한 세리머니나 표정이 남자 선수들보다 앞선다고 생각해서."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입담과 끼 대결은 늘 화젯거리입니다.
"잘할 수 있니?"
"너네보다 더"
여자 사령탑 박미희 감독의 흥국생명이 2년 연속 정상을 지킬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