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경문호가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 갈 수 있는 길은 오직 프리미어12뿐이다.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 2장은 대만과 중국에게 돌아갔다.
윤영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만에 중국과 재대결에서 또 패하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4위에 그쳤다.
한국은 20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6-8로 졌다.
↑ 김경문 감독(사진)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길은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뿐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한국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3위 이내 입상하지 못한 것은 2005년 미야자키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은 3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3-4로 졌다.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은 망신을 당했다. 일본, 대만, 중국을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예선라운드 및 3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연이어 패했다.
충격적인 역전패다. 한국은 8회초까지 6-2로 앞섰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8회말 강재민(단국대)과 주승우(성균관대)가 난타를 당하며 무려 6점을 헌납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 2장이 걸려있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 외 상위 두 팀에게 돌아간다. 한국이 4위에 그치면서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이로써 한국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는 방법은 내달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최상위 팀이 프리미어12에서 6위 안에 들어가야 한다. 즉, 조별 예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호주, 캐나다, 쿠바와 C조에 편성됐다. C조 예선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