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 승리 축하파티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힌치는 23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뉴스가 나오기전까지 모르고 있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여러가지 이유로 실망했다. 불운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팀의 클럽하우스나 필드에서 일어나는 일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클럽하우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마음 깊숙히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 힌치 휴스턴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
오스나는 지난해 5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75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던 선수다. 휴스턴은 그를 징계중에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 공격적인 행동이었다. 이 여기자 중 한 명은 가정폭력 피해를 알리는 의미의 보라색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우브먼은 부인했지만, 그의 행동은 이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는 조사관을 휴스턴으로 파견, 이 장면을 목격한 취재진의 진술을 바탕으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타우브먼에 대한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
힌치는 "그게 선수든, 코치든, 감독이든, 취재진이든 상관없다. 우리 클럽하우스에 들어오는 사람이면 누구든 불편하거나 불쾌함을 느껴서는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그 사건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밝힌 그는 "모두가 조금씩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부단장의 이같은 행동을 고발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기사에 '잘못된 기사'라고 대응했다가 목격담이 이어지자 뒤늦게 부단장과 구단주 이름의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힌치는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24시간동안 나는 상대팀을 공략하는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그는 월드시리즈에 맞춰 브라이언 아브레유를 제외하고 크리스 데벤스키를 합류시킨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브레유의 미래에 대해 아주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데벤스키의 경험도 생각했다.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던진 경험이 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갖췄고 슬라이더도 좋다. 이 순간을 너무 크게 의식하지 않을 것이고, 다양한 역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던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여준 준비 자세도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