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최혜진(20·롯데)은 이번 시즌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K-랭킹과 대상 포인트(MVP),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 1위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이후 우승이 없고 직전 대회에서 4경기 연속 톱10도 무산된 탓에 추월의 여지를 주고 있다.
LPGA 인터내셔널 부산 밸리(OUT)레이크(IN) 코스(파72·6726야드)에서는 오는 24~2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투어 31번째 대회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한다.
이번 시즌 KLPGA투어 상금 톱30과 LPGA투어 16개국 50명, 초청선수 4명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혜진은 “최근 컨디션 기복이 있어 샷이 흔들린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고향과도 같은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 최혜진은 2019 KLPGA투어 K-랭킹과 대상 포인트,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 선두다. 그러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추월을 허용할 수도 있다. 사진=MK스포츠DB |
2019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30만 달러(약3억6000만원) 포함 총상금 200만 달러(24억원)가 걸려있다. KLPGA투어 유관대회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최혜진은 10억2489만2080원으로 2019시즌 KLPGA투어 누적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이다연(22·메디힐)과 격차는 1억1600여만원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다연은 이번 시즌 2승을 거두며 대상 포인트 6위와 평균 타수 2위, 평균 퍼팅 4위와 그린 적중률 10위, 톱10 4위 등 KLPGA투어 주요 기록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분포해있다.
10월에도 이다연은 우승은 없으나 2위를 두 차례 차지했다. “최근 흐름이 괜찮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욕심이 조금씩 나는 것 같다”라며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진 원인을 분석했다.
이다연은 “LPGA와 KLPGA가 함께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야망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조금은 내려놓겠다. 할 수 있는 것에 최대한 열심히 집중하면서 경기 자체를 즐기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라고 다짐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메이저대
최혜진은 504점으로 2019 KLPGA투어 대상 포인트 선두에 올라있다. 2위 박채윤(25·삼천리)은 450점이다. 정상에 서 있는 주인공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여파로 달라질 수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