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운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스프링어는 23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7회 솔로 홈런을 기록, 월드시리즈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월드시리즈 기록이다. 레지 잭슨, 루 게릭 등 전설들을 뛰어넘었다. A.J. 힌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프링어가 매 경기 홈런을 치고 있으니 월드시리즈를 더 자주할 필요가 있는 거 같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 스프링어는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휴스턴은 이날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투구 수를 끌어올려 5이닝만에 강판시켰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스프링어는 "슈어저는 최고의 구위를 가진 선수이며, 우리가 상대한 선수 중 가장 경쟁심이 넘치는 선수다. 절대 물러시 않는다. 그는 맥스 슈어저, 세계 최고의 투수"라며 슈어저를 높이 평가했다.
5실점을 허용한 팀 동료 게릿 콜에 대해서는 "그도 인간"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여전히 잘던졌다. 상대를 인정해주는 수밖에 없다. 상대는 강한 타구를 때렸고, 필요할 때 안타를 쳤다. 콜은 좋은 선수고, 다음 경기에 등판할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8회 1타점 2루타 장면은 다소 논란이 있었다. 스프링어가 3루까지 달렸어야한다는 것이 주장의 내용. 힌치 감독은 "비디오를 다시 보고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스프링어는 이에 대해 "2루 주자가 태그업을 하던 상황이었기에 3루까지 뛸 수 없었다. 3루까지 갔으면 아웃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월드시리즈를 경험하는 그는 "이전보다 더 즐기고 있다"며 약간의 여유도 보여줬다. "우리 선수 생활에 있어 최고의 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