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1·잉글랜드)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38·프랑스)에게 뒤늦은 사과를 건넸다.
캐러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동반 출연한 에브라에게 “8년 전 리버풀은 명백히 잘못을 저질렀다. 나는 그 티셔츠를 입기 싫다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 자신을 용납할 수 없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2·우루과이)는 리버풀 시절 2011년 10월 맨유전에서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8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4만파운드(약6045만원) 징계를 내렸다.
↑ 루이스 수아레스(왼쪽)는 2011년 10월 파트리스 에브라(오른쪽)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며 논란이 됐다. 사진=AFPBBNews=News1 |
에브라는 캐러거로부터 사과를 받은 후 “그 티셔츠를 봤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너무나도 끔찍했다. 물론 클럽은 위험에 빠진 선수를
캐러거는 에브라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징계받은 선수를 지지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라고 반문하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