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2019 월드시리즈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먼저 2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24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2-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적지에서 2승을 안고 홈으로 돌아가게됐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한 팀이 먼저 2승으로 앞서간 경우는 55차례 있었고, 이중 44팀이 승리를 거뒀다(승률 80%). 지난 1996년 월드시리즈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먼저 2승을 거두고 뉴욕 양키스에게 역전당한 이후 11차례 모두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 워싱턴은 7회에만 6점을 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팽팽한 균형은 7회 허무하게 무너졌다. 7회초 워싱턴이 6점을 냈다.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가 벌랜더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시작을 알렸다. 벌랜더는 다음 타자 빅터 로블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라이언 프레슬리가 무너졌다. 상위 타선을 상대한 프레슬리는 트레이 터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애덤 이튼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 3루에 몰렸다. 앤소니 렌돈을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2아웃을 만들었는데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하위 켄드릭의 땅볼 타구가 3루수 내야안타가 되며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고, 라이언 짐머맨의 느린 땅볼 타구를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악송구하며 주자 두 명이 더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8-2까지 벌어졌다.
↑ 벌랜더는 7회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내려왔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휴스턴은 선발 벌랜더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프레슬리는 2/3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7회 구원 등판해 이닝을 끝냈던 조시 제임스도 8회 실점
워싱턴은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페르난도 로드니, 태너 레이니, 하비 게라가 1이닝씩 맡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