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32)가 2019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카라스코를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클리블랜드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안드레 손튼(1979), 짐 토미(2002)에 이은 세 번째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는 첫 번째 수상이다.
카를로스는 수많은 자선 활동을 벌이며 이 상을 수상했다. 오프시즌 기간에는 자신의 집이 있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매주 일요일 노숙자 500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두 명의 미혼모에게 매년 1만 달러의 학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퇴역 군인들을 위해 매년 5000달러를 기부하고 있다.
↑ 카라스코가 2019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특히 이번 시즌 그는 백혈병 진단을 받고 마운드를 떠나 투병생활을 하던 도중에도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방문해 위로하고 재정 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경기장 안팎에서 뛰어난 성품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독지 활동을 하며 긍정적인 기여를 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71년 '커미셔너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고 1972년 12월 31일 지진 구호 활동을 위해 니콰라과로 향하던 도중 비행기 사고로 숨진 올스타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념하기 위해 1973년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으로
30개 구단별로 후보를 추천, 커미셔너와 클레멘테의 부인 베라 클레멘테, 메이저리그 중계 방송사(MLB네트워크, FOX스포츠, ESPN, TBS)와 MLB.com 대표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투표와 팬투표 결과를 더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