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종아리 통증으로 한국시리즈 3차전 도중 교체됐던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가 4차전에 뛸 전망이다.
박병호는 26일 오전 10시5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제리 샌즈와 같이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키움의 훈련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했다. 루틴이다. 박병호와 샌즈는 팀 훈련보다 일찍 타격 훈련을 해왔다. 박병호는 평소처럼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오른 다리에 불편함이 보이지 않았다.
↑ 박병호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키움이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박병호의 4차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커진다. 그는 25일 3차전 8회초 수비 도중 장영석과 교체됐다.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3차전을 끝까지 보지 못했다.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사를 받기도 했다.
7회말 공격에서도 두 차례나 홈으로 뛰지 못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박병호가 종아리 통증으로 정상적인 베이스러닝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도 다리가 아파 장기 결장한 적이 있다.
↑ 박병호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제리 샌즈와 함께 가장 먼저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서울 고척)=이상철 기자 |
박병호가 타격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4차전을 뛸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4번 1루수로 꾸준히 선발 출전해 타율 0.400 10타수 4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안타 4개 중 2개가 장타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