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극적인 반전이 펼쳐질까. 장정석 감독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갖는다. 시리즈가 종료될 수도 있다. 3차전까지 승리를 놓치지 않은 두산은 1승만 추가하면 3년 만에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큰 경기 경험의 차이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미스 플레이를 범한 키움이다.
↑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극적인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장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 3차전 상황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4점 차에 무리한 베이스러닝은 의미가 없다. 게다가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그렇게 컨디션이 좋을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어느 타자도 치기 어려운 공이다”라고 말했다.
배수의 진을 친 영웅군단이다. 장 감독은 “그래도 다들 잘해주고 있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넋을 놓고 당하지만 않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재진을 향해 “5일만 더 일하시죠”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7차전은 오는 30일 열린다. 끝장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미다.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했다. 장 감독은 “두산의 4차전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강한 타자들이 많다.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키움은 타순을 일부 조정했다. 박정음이
3차전 8회초 수비 도중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던 박병호는 4번 1루수로 뛴다. 장 감독은 “생각보다 괜찮다. 통증이 약간 남아있으나 박병호의 의지가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