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통산 트리플 더블 순위에서 매직 존슨을 넘어선 휴스턴 로켓츠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소감을 전했다.
웨스트브룩은 27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에서 28득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26-12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 통산 139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NBA 통산 트리플 더블 순위에서 매직 존슨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오스카 로버트슨의 181개.
↑ 웨스트브룩은 이날 트리플 더블로 통산 트리플 더블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요즘 시대 트리플 더블이 흔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나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이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매일 뛰기 위해 나는 코트 밖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이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에는 NBA에서 뛰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지금은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정말 축복받은 일이고, 절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4쿼터에만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쿼터 막판 리드를 허용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냥 뛰었다.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는 언제나 경기 상황이 말해준다. 경기가 시작되면, 나는 나와 우리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낸다. 그것이 득점이든 패스든 수비든 혹은 에너지 레벨이든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알아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웨스트브룩이 보여주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