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태형(52) 감독이 ‘최고 대우’로 3년 더 곰 군단을 지휘한다. 염경엽(51) SK 와이번스 감독과 연봉은 같으나 총액 규모는 3억원이 더 많다.
예상대로 파격적인 대우를 보장받았다. 두산은 김 감독과 3년간 총액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의 조건으로 재계약 협상을 마쳤다. 28억원은 역대 KBO리그 사령탑 최고 대우다.
1년 전 SK와 총액 25억원(계약금 4억원·연봉 7억원)에 계약한 염 감독을 넘었다. 두산은 3년 전처럼 김 감독을 예우하면서 ‘공동’이 아니라 ‘단독’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 두산을 5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태형 감독은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김 감독은 2016년 말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에 서명했다. 당시 NC 다이노스의 김경문(61) 감독과 같은 조건이었다.
계약금과 연봉 모두 크게 인상했다. 연봉은 2억원이 올랐으며 계약금도 2억원이 더 많아졌다. 2014년 말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두산을 최강팀으로 조련했다. 2015년, 2016년, 2019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 감독의 정규시즌 승률은 0.611(435승 5무 277패)로 역대 사령탑 중 1위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3위 아래로 미끄러진 적이 없다.
김 감독은 두산과 두 차례 재계약을 맺었다. 두산은 서명할 때마다 최고 대우를 보장했다. 두산에 처음 부임할 당시 그의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7억원이었다. 총액 규모로는 5년 사이 4배나
◆김태형 감독의 두산 계약 협상
1) 2015~2016년(2년) | 총액 7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원)
2) 2017~2019년(3년) |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
3) 2020~2022년(3년) | 총액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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