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채병용(37)이 19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15시즌 451경기 84승 73패 29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21로 KBO리그 경력을 마감한다.
소속팀 SK와이번스는 30일 “채병용에게 해외 코치연수를 제안했다. 2020년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채병용은 “짧지 않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여 시원섭섭하다. SK에서 많은 훌륭한 지도자, 좋은 선후배를 만나 즐겁게 야구를 했다. 항상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추억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지도자로 제2의 도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에도 진심으로 고맙다. 많은 것을 배워와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코치가 되겠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 사진=MK스포츠DB |
2002년 51경기에 출장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후부터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2000년대 후반 SK왕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2008년 한국시리즈 5차전 9회말 무사 만루를
채병용은 2차례 우측 팔꿈치 인대 수술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묵직한 구위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보직에 상관없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SK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