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혼다 게이스케(33)가 10년 만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에레디비시에서 활동할까.
혼다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일 비테세 훈련에 참여한다. 12년 전 (VVV 벤로 이적) 테스트를 받았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득점(총 4골)을 기록한 혼다는 현재 소속팀이 없다.
↑ 혼다 게이스케는 ‘캄보디아 대표팀 감독’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고 있다. 캄보디아는 1무 3패 1득점 20실점으로 C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5월 멜버른 빅토리와 계약이 만료된 후 유럽 진출을 추진했으나 30대 중반 아시아 선수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없었다. 혼다도 “난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안이 없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혼다와 접촉한 구단은 2019-20시즌 에레디비시 4위에 올라있는 비테세다. 혼다가 2007년 유럽에 진출했을 때 처음으로 누빈 무대가 네덜란드였다. 그는 이후 러시아(CSKA 모스크바), 이탈리아(AC 밀란), 멕시코(파추
비테세 감독이 혼다와 인연이 깊다. CSKA 모스크바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러시아 출신 레오니드 슬러츠키(48) 감독이 2018-19시즌부터 비테세 지휘봉을 잡고 있다. 슬러츠키 감독은 지난 시즌 비테세를 5위로 이끌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