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오늘 경기까지 보고 정하겠다.”
프리미어12에 출전한는 야구대표팀을 지휘하는 김경문 감독이 푸에르토리코와의 2번째 평가전 후 예선라운드 불펜 운영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대비차원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 2차전을 앞두고 마운드 구상에 대한 생각을 내비쳤다.
↑ 2019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이 2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의 2차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김경문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며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전날(1일) 열린 첫 평가전에서는 고우석이 7회, 원종현이 8회, 이영하(두산)가 9회에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씩 무실점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날 2차전에서는 선발로 박종훈(SK)이 3이닝을 던지고, 1차전에 등판하지 않은 6명의 투수들이 1이닝씩 던진다는 잠정적인 계획이다. 한국시리즈까지 던진 이용찬(두산)과 조상우가 등판하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주로 선발로 나선 이영하를 1차전 마무리로 기용한 것에 대해 “다 생각이 있을 것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조)상우를 포스트시즌처럼 순서와 상관없이 위기 상황에서 등판시킬 경우가 문제다. 고우석은 일단은 조금 앞 쪽에, 편안한 상황에 쓰려고 한다. 뒤에는 커리어가 좀 있는 선수들이 나간다. 이용찬도 노련한 투수다”라고 설명했다.
마무리 보직을 가장 고심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다. 김 감독은 “마무리 자리가 정말 어렵다. 평소에는 4~5명의 타자를 쉽게 막다가도 마무리 임
이어 김 감독은 “오늘 던지는 투수들 컨디션도 중요하다. 오늘까지 보고 대회 때 나갈 순서를 정하려고 한다. 연습만으로는 찾기 힘들다. 경기를 통해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