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위르겐 클롭(52·독일) 리버풀 감독이 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에 비해 전반전 경기력이 터무니없었다고 비판했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전반 21분 트레제게(25·이집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2분 앤드류 로버트슨(25·스코틀랜드)의 동점골에 이어, 사디오 마네(27·세네갈)가 후반 추가시간 4분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3일 클롭은 “우리는 경기 시작부터 더 다르게 했어야 한다. 전반전에는 우리는 축구를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 듯이 했다. 보기에는 좋아 보였지만, 난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전사처럼 플레이하지 않았다. 우리는 실점하고 나서야 심각함을 인지했다. 이후 공격적으로 상대를 위협했다”고 평가했다.
↑ 위르겐 클롭은 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에 비해 전반전 경기력이 터무니없었다고 비판했다. 사진(영국 버밍엄)=AFPBBNews=News1 |
클롭은 “빌라는 경기 전 분석을 상당히 잘했다. 적절하게 분석하고 대응했다. 막을 수 있는 것들을 다 막았고, 역습에서도 그들은 계속해서 공간을 만들어냈다. 빌라는
하지만 클롭은 비판만 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이길 자격이 있었다. 마네가 후반전에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