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19 WBSC 프리미어12 A조 예선에서 개최국 멕시코가 가장 먼저 상위 라운드행을 확정했다.
멕시코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있는 에스타디오 데 베이스볼 채로스 데 할리스코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을 상대로 2승을 거둔 멕시코는 남은 네덜란드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행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1승 1패로 도미니카공화국과 공동 2위로 내려갔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놓고 다툰다.
↑ 로만 솔리스는 8회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캐리비안시리즈에 멕시코 대표로 참가한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미국은 장타로 점수를 냈다. 3회 에릭 크라츠, 4회 로버트 달벡이 홈런을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매끄럽지는 못했다. 1회와 3회 병살타가 나오는 등 기회를 쉽게 살리지 못했다. 6회에는 달벡의 큼지막한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기도 했다.
멕시코는 달랐다. 5회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다니엘 틸로의 바깥쪽 낮게 떨어진 공이 패스드볼이 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패스드볼이었지만, 공 자체가 많이 빠졌다.
8회초에는 폭발했다. 후안 페레즈가 안타, 에스테반 퀴로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판을 깔았다. 구원 등판한 J.P. 파이어아이젠을 상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에프렌 나바로가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고, 로만 솔리스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3점을 추가했다.
파이어아이젠은 이후에도 노아 페리오에게 2루타, 존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됐다.
멕시코 선발 호라시오 라미레즈는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펠리페 곤잘레스가 1 2/3이
미국은 선발 태너 훅이 4 1/3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선전했고 틸로가 1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 케일럽 티엘바와 파이어아이젠이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