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양현종(31·KIA)은 프리미어12 호주전에서 몇 개의 공을 던질까.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 2699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당 평균 93개였다. 8월 4일 광주 NC전과 9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다. 당시 투구수는 각각 99개와 86개였다.
분명한 건 많은 공을 던지며 긴 이닝을 혼자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KIA와 야구대표팀의 마운드 운용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
↑ 양현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
양현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김경문(61) 감독은 일찌감치 양현종을 첫 번째 카드로 점찍었다. 김광현(31·SK)이 7일 캐나다전에 뛸 예정이다.
호주-대한민국전에 앞서 펼쳐진 캐나다-쿠바전은 ‘선발투수’에 의해 승부가 결정됐다. 캐나다 선발투수 필립 오몽(30)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는 95개.
주도권을 뺏긴 쿠바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완패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도 오몽을 흔들지 못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12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 도쿄행 티켓 1장이 주어진다.
호주는 한국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팀이다. 김 감독은 호주전에 총력을 쏟는다. 캐나다전은 호주전이 끝난 뒤에 생각한다.
양현종이 모든 걸 짊어지지 않는다. ‘벌떼 불펜’이 대기한다. 김 감독도 “정규시즌이 아니다. 대회를 앞두고 소집해 훈련하며 몸을 다시 만들었다. 정규시즌같이 100개 이상 던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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