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역시 대한민국 에이스였다. 양현종(31·KIA)이 중요한 일전인 호주전에서 선발로 나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 호주와의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없었다.
1회부터 완벽한 출발을 보인 양현종이다. 호주 1번타자 애런 화이트필드를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양현종은 2번타자 로버트 글랜디닝은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타자 팀 케넬리는 3루수 직선타로 시작부터 삼자범퇴이닝이었다. 투구수는 12개 뿐이었다.
↑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양현종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
3회초까지 퍼펙트 행진이 이어졌다. 양현종은 호주 7번타자 대릴 조지를 삼진으로 잡았고, 데이비드 칸딜리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9번타자 라이언 비타글리아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불과 26개의 공을 던졌다.
양현종은 4회초에도 호주 1번타자 화이트필드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글렌디닝에 유격수 왼쪽 깊숙한 곳에 내야안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케넬리와 승부 때 폭투로 글렌디닝이 2루까지 밟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케넬리와 닐슨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만 19개의 공을 던졌었도, 투구수는 45개로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5회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휴즈와 웨이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4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조지는 우익수 뜬공을 잡았다. 5회는 14개의 공을 던졌다.
6회는 칸딜리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양현종은 후속타자 앨런 데
6회까지 67개를 던진 양현종은 7회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완벽했던 양현종의 역투 속에 한국 대표팀은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