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이 대만을 꺾었다. 김경문호에 기분 좋은 소식이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고 다툴 대만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일본은 7일 대만 타이중에서 벌어진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3차전에서 대만을 8-1로 대파했다. 두 팀은 나란히 안타 11개를 쳤으나 집중력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은 1회초 2사 후 2점을 뽑았다. 곤도 겐스케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스즈키 세이야의 3루타와 요시다 마사타카의 안타가 연이어 터졌다.
↑ 일본은 7일 대만을 8-1로 꺾고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SNS |
일본의 4번타자 스즈키는 3회초 2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6일 푸에르토리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6회초 1점을 보탠 일본은 9회초 대만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사 1, 2루에서 스즈키의 1타점 적시타와 겐다 소스케의 2타점 3루타로 8-0까지 달아났다.
일본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는 1회말 2사 1, 3루와 3회말 1사 만루에 몰렸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번번이 기회를 놓친 대만은 9회말 2사 후 1점을 뽑으며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이로써 B조는 일본이 3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승 1패의 대만이 B조 2위다. 두 팀은 나란히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으나 대만의 부담감이 커졌다.
슈퍼라운드는 다른 조의 1·2위 팀과 대결한 뒤 결승전 및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팀의 예선 전적이 포함된다. 이에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 2장이 걸려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최상위 성적을 거둬야 1장을 획득할 수 있다. 대만의 1패는 한국에 ‘이득’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