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이 자유계약선수(FA) 32살 류현진의 장점을 나열했습니다.
초대형 계약은 어렵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도 '영입한 구단이 승자'라고 전망했습니다.
ESPN은 한국시간으로 오늘(8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FA를 살피며 류현진을 주요 선수로 다뤘습니다.
이 매체는 FA 류현진을 소개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 영입해 큰 성공을 거둔다는 의미의 '더 비기스트 스틸(the biggest steal)'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ESPN은 "류현진은 2020년 33살이 되고, 팔꿈치와 어깨 수술 이력 등 단점이 있다. 삼진도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59위에 그칠 정도로 적다.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7경기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높았다"고 단점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곧 "류현진은 장점이 더 많은 선수"라며 장점을 열거했습니다.
ESPN은 "류현진은 100이닝 이상을 던진 메이저리그 투수 130명 중 두 번째로 볼넷 허용이 적은 투수다. 땅볼 유도율은 10위, 평균 타구 속도는 10위다"라며 류현진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무기 중 하나다. 올해 류현진의 체인지업 구사율은 28%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류현진의 부상 이력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봤습니다.
ESPN은 "류현진이 2018년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결장하긴 했지만, 최근 3년 동안 팔 부상은 없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SPN이 꼽은 '류현진과 비슷한 투수'는 댈러스 카이클이다. 카이클은 2018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 나왔지만, 올해 6월에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습니다.
ESPN은 "류현진은 카이클보다 나은 투수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류현진은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그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뉴욕, 텍사스 등 꽤 많은 미국 지역 언론이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FA 선발 류현진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