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안토니오) 김재호 특파원
NBA에 휴식 논란을 일으킨 '원조 악당'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 다른 팀의 일에는 관심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포포비치는 8일(한국시간) AT&T센터에서 열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출전 관리 논란의 원조 악당으로서' 최근 LA클리퍼스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나는 리버스(클리퍼스 감독)를 좋아하고, (다른 팀 일에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클리퍼스는 전날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카와이 레너드를 '출전 시간 관리'를 이유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해 논란을 일으켰다. 리그 사무국은 '레너드가 건강한 상태가 아니기에' 클리퍼스 구단의 결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포포비치는 NBA에 휴식 논란을 만들어낸 이른바 원조 악당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ESPN' NBA 담당 기자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레너드가 부상을 공개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리버스는 이를 지지하기 위해 벌금을 무는 대가로 그의 부상을 숨겨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포포비치에게 낯설지 않다. 그는 지난 2012-13시즌 전국 중계되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주전 네 명을 모두 제외해 벌금 징계를 물기도 했다. 벌금을 무는 대신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는 방향을 택했다. 현재 논란의 당사자인 레너드가 스퍼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관리를 했었다. 많이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NBA는 여전히 한 시즌에 82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갖고 있고 휴
한편, 포포비치는 엉덩이 타박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가드 데릭 화이트에 대해 "뛸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출전이 가능한 상태임을 알렸다.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잘 뛰기를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