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내야수 기쿠치 료스케(29)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낙했다.
히로시마는 8일 기쿠치의 포스팅 신청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기쿠치가 그동안 팀에 크게 공헌했다. 그의 도전을 존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 데뷔해 히로시마에서만 뛰었던 기쿠치는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불발될 경우, 히로시마에 잔류한다.
↑ 일본 야구대표팀 내야수 기쿠치 료스케는 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기쿠치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10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1117안타 85홈런 379타점 581득점 107도루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센트럴리그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히로시마의 센트럴리그 3연패를 견인했다.
특히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FA를 취득하고도 신청하지 않은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다. 그는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 나도 그중 1명이다”라고 밝혔다.
히로시마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는다. 히로시마 구단주는 “전력이 약화될 수 있지만 기쿠치의 8년간 공적을 생각하면 고마울 따름이다. (메이저
한편, 기쿠치는 일본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고 있다. 예선라운드 B조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500(12타수 6안타) 출루율 0.538 OPS 1.121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